요즘 사람들은 통닭보다는 치킨이 더 익숙합니다. 통닭과 치킨 모두 닭을 튀겨서 만든 같은 의미가 있지만 닭을 토막 내지 않고 통째로 익힌 닭고기를 통틀어 통닭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닭을 통째로 전기 오븐에 구워 익혀 먹는 것도 통닭이라고 합니다. 옛날에는 닭고기를 통째로 가마솥에 기름을 넣고 닭을 튀겨내 가마솥통닭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지금의 치킨이 더 대중화되어 있어 통닭 앞에 옛날이란 단어를 붙어 옛날통닭이라고 부르는 것이 세월이 많이 흘렀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릴 적 아버지들은 월급날이면 트럭에서 파는 전기구이 통닭을 종종 사 오셨는데 그 맛은 지금의 치킨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던 게 기억납니다. 그냥 닭을 구어 만든 닭이지만 그 시절엔 우리나라 경제가 좋지 않아 어렵게 살아 통닭은 먹는 날은 아버지 월급날이 되거나 손님이 오실 때나 먹을 수 있던 음식이었기 때문에 더 맛있게 먹었고 지금 다시 생각하면 그때 그 장면이 떠오르는 추억의 전기구이 통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어릴 적 추억의 맛을 생각하며 전기구이 통닭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집에서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 만드는 법도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기구이통닭
전기구이 통닭은 길 쇠꼬챙이에 통으로 된 생닭을 끼워 전기오븐에 돌려가며 구워낸 닭을 전기구이 통닭이라고 합니다. 전기구이 통닭은 오븐기에서 천천히 2시간 이상 익혀 닭의 기름기를 쫙 빼주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면서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일반 치킨처럼 튀김옷을 입히지 않고 굽는 것이 특징이며 닭을 자르지 않고 통으로 조리하기 때문에 작은 닭을 이용하는데 큰 닭을 사용하게 되면 겉면만 익고 속은 제대로 익지 않거나 익히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작은 닭을 사용해 굽습니다. 또 전기구이 통닭만의 특징은 닭의 배속에 다른 부재료를 함께 넣고 굽는데 이것은 삼계탕에 들어있는 재료와 비슷하게 찹쌀, 밤, 대추, 마늘, 인삼 등을 넣고 함께 굽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닭만 오랜 시간 동안 굽게 되면 육즙이 다 빠져나가 퍽퍽한 식감이 드는데 닭의 배속 안에 무언가를 함께 넣고 구우면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으며 부재료에서도 수분이 나와 닭의 식감을 좀 더 촉촉하고 부드럽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달고기만 먹는 것보다 안에든 찹쌀의 맛은 여러 가지 부재료의 수분으로 향이 베어 건강한 맛을 주기도 하고 닭고기와 찹쌀밥을 함께 먹으면 배가 좀 더 든든한 기분마저 듭니다.
에어프라이어로 만드는 법
재료 : 토막 내지 않은 8 ~ 9호 생닭, 우유 200ml, 소금 또는 허브솔트, 후춧가루, 올리브오일을 준비합니다. 닭은 너무 크지 않은 작은 닭이 좋습니다. 전기구이로 할 때에는 큰 구이용 오븐으로 구워 상관없지만 집에서는 에어프라이어에 구울 것이라 에어프라이기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닭을 준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생닭의 날개 끝과 똥집 부분을 가위로 잘 제거해 줍니다. 그리고 닭의 배를 반으로 갈라 안쪽에 있는 내장과 지방 부분을 잘 제거해 줍니다. 그리고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내고 닭을 담을 수 있는 볼에 넣고 우유를 부어주고 10분 정도 닭을 재워 줍니다. 중간에 한 번씩 뒤집어 주어 우유가 고르게 닭에 잠길 수 있도록 해줍니다. 우유가 닭의 잡내를 없애주는 역할을 합니다.
10분이 지나면 가볍게 우유를 헹궈내 주고 닭의 밑간을 해줍니다.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 밑간을 해주고 기호에 따라 허브, 바질, 파슬리 등을 함께 추가해 주어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닭 겉면이 타지 않도록 올리브오일을 겉면과 속 안쪽 구석구석까지 잘 발라줍니다. 올리브 오일을 바른 닭을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80도로 45분간 시간을 맞춰 익혀 줍니다. 중간에 25분이 지나면 뒤집에서 한 번 더 구워 줍니다. 45분이 지나면 닭이 잘 익었는지 확인하고 덜 익었다 싶으면 5~10 분 정도 더 구워주어도 좋습니다. 완성된 통닭은 기호에 따라 머스터드소스나 소금에 찍어 드시면 됩니다. 요즘은 치킨값도 매우 올라가 너무 비싼데 가끔은 옛날 추억을 생각하며 집에서 한번 만들어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나나, 바나나 효능, 바나나 고르는 법, 보관법 (0) | 2023.04.24 |
---|---|
바지락, 바지락 효능, 바지락 칼국수 만들기 (2) | 2023.04.23 |
대파, 대파효능, 대파김치 담그기 (2) | 2023.04.22 |
상큼한 오이, 오이레몬물 효능, 오이레몬물 만들기 (0) | 2023.04.21 |
여름철 별미 냉면, 냉면 종류, 잘 어울리는 음식 (0) | 2023.04.18 |
댓글